[재귀함수가 뭔가요?]

 

 독일의 사업가 R씨는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

 여러분, 우리는 더 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공지능이 모든 일을 해결해줄 테니까요. 모든 직업은 없어지고,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직업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끝내 그 직업도 사라지고 말겠죠.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이 나타날 테니까요. 모든 인류는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직업만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은 끝끝내 그 직업까지도 먹어버릴 것입니다!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하고 나서는 말입니다. 결국 우리는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직업을 하게 될 테고, 또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이 나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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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 노동자 A씨는 다음과 같이 인터뷰했다.

 어렸을 적에 저는 부모님이 꿈을 물어보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사람이라고 대답했어요. 한 7년 전이었나,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이 개발되고 나서 150만 명의 실업자가 생기더라고요. 지금은,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저는 너무 슬픕니다. 사는 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과 180도 다른 일을 하게 되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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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는 정체불명의 누리꾼 118.118이 남긴 댓글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다음의 댓글을 남겼다.

 나는 인공지능의 발전을 왜 사람들이 두려워하는지 모르겠다. 너희들을 노동으로부터 해방시켜줄 도구가 개발됐는데 왜 노예로 사는 삶이 언제 끝날지를 두려워하는 거냐?

 많은 사람이 118.118의 댓글을 찬양했다. 경제적 자유라는 문구가 미국을 뒤덮었다. 20년 뒤 118.118은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인공지능에 넣을 데이터를 정제하는 회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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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사업가 R씨의 장례식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다. 경찰은 사인이 스택 오버플로로 인한 SIGSEGV라고 발표했다. 그날 밤 내가 일기장에 적었던 짧은 글은 다음 문구로 시작하는데, 이것을 공유하고자 한다.

 “씨발, 감사히 일하는 사람들이 사라진 시대에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